서청원 '충북경유 제2경부道' vs 김무성 '충청총리론'

두 주자 충청에 출동해 충청 표심 구애
서청원 "고향 여러분이 당권 도전을 지원해달라"
김무성 "충청의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겠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의리캠프 당원과의 소통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6.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를 놓고 맞붙은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25일 일제히 충청지역으로 출동해 표심 구애전을 펼쳤다.

서청원 의원은 6·25 전쟁 64주년인 이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에 참배했다.

서 의원은 오후에는 대전시 서구,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를 잇따라 방문해 당원·시민들과의 '소통투어-지금 만나러 왔습니다'를 이어갔다.

서 의원은 본인의 고향이 충남 천안인 점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 의원은 "지금까지 7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향인 충청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며 "이번 당권 도전에도 고향의 여러분들이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미래로 현장투어 돗자리 공감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6.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 역시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에서 김동완 의원이 주최하는 '현대제철의 지역기여와 본사이전 추진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김 의원은 대전시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열린 '미래로 현장투어-돗자리 공감마당'에서는 "다음 총선에서는 대전·충청 의석수를 인구비율에 맞춰 늘려야 한다"고 충청권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국회의원 의석수 증원을 약속했다.

또 "지역배려 차원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에서 총리가 나오면 좋겠다"며 "충청의 광역단체장 네 곳을 다 진 것은 우리 당이 아주 잘못한 일이다. 무엇이 충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는지 깊이 생각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충청 총리론'을 앞세워 표심에 호소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