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광역장 '9승8패' 野..정당지지율은 '5승12패'

광역단체장 새정치연합 '우세' 불구 광역의원비례대표 득표율은 새누리 절대 우세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9곳을 따내며 스코어상으로 새누리당을 눌렀다.

반면 새누리당은 인천·경기에 이어 부산에서까지 신승을 거두며 접전지역으로 꼽혔던 이른바 '빅5' 지역에서 3곳을 따내는 성과로 스코어상의 패배를 만회했다.

그러나 정당지지율을 엿볼 수 있는 사실상의 지표인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의 결과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서울의 경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압승을 거둔데 이어 기초단체장도 25곳 중 20곳에서 승리해 강력한 우세를 보였으나 광역의원비례대표에선 새누리당이 45.56%의 득표율로 45.24%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49.8%)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48.2%)에 뒤집기로 극적승리를 거둔 강원도 역시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58.48%의 득표율로 34.64%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에 크게 승리했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52.2%)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44%)에 여유있게 승리한 충남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은 충남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선 53.57%의 득표율로 38.49%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되려 넉넉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49.8%)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47.7%)에 신승을 거둔 충북 역시 광역의원비례대표에선 새누리당이 53.44%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야권성향이 짙은 전북, 전남, 광주에서는 예상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높은 정당지지율을 보였고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도 이와 같았다.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광역단체장을 따낸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더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승리한 대전에서는 광역의원비례대표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47.72%)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나 새누리당(46.31%)과의 차이는 근소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