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표율 49.8% 전국평균 넘어…강남구 '탈꼴찌'(종합)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세 커져…오후 4시 현재
정몽준 옛 지역구 동작 가장 높아

6회 전국동시지방 투표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 마련된 가회 제1투표소에서 부모를 따라 온 어린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기표소를 지켜보고 있다. 2014.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과천=뉴스1) 진동영 기자 = 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지역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오후 늦게 투표에 나선 유권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각 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반영한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절반에 육박한 49.8%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49.1%에 비해 0.7%P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844만1594명의 선거인 중 420만53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서울지역 투표율은 이날 투표 시작부터 오후 3시까지 줄곧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나 이후 증가세가 커지며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법정공휴일인 이날 출근했다가 퇴근한 직장인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면서 막판 투표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 평균치보다 8%P 가량 떨어지며 가장 낮은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던 강남구(48.2%)도 가파른 투표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강남3구 지역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각각 51.3%, 48.2%, 50.2%다. 강남3구를 합친 투표율은 49.8%로 서울지역 평균 투표율과 같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정몽준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 전 지역구이자 자택이 있는 동작구다. 52.9%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동작구는 사전투표율에서도 11.94%를 기록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양천구도 동작구와 함께 52.9%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어 마포구(51.6%), 노원구(51.5%), 서대문구(51.5%), 종로구(51.4%), 서초구(51.3%), 도봉구(50.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전체 25개구 가운데 13개구가 5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랑구(45.7%)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며, 광진구(47.0%), 강북구(47.4%), 은평구(47.8%), 강남구(48.2%), 금천구(48.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곳은 10개구다.

△서울 구별 오후 4시 현재 투표율(%)

*서울 평균 49.8%

-양천구 52.90%-동작구 52.90%-마포구 51.60%-노원구 51.50%-서대문구 51.50%-종로구 51.40%-서초구 51.30%-도봉구 50.90%-영등포구 50.90%-동대문구 50.20%-송파구 50.20%-강동구 50.20%-중구 50.10%-성동구 49.90%-강서구 49.80%-용산구 49.70%-관악구 49.60%-성북구 48.70%-구로구 48.30%-금천구 48.30%-강남구 48.20%-은평구 47.80%-강북구 47.40%-광진구 47.00%-중랑구 45.70%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