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후보자 선거비용, 인터넷 실시간 공개

현재까지 광역단체장 12명 자발적 참여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선관위는 20일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이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정치자금회계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거비용 공개에는 현재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 28명이 지출 내역을 공개하고 있고, 65명이 공개 의사를 표명했다.

현행 정치자급법상 후보자의 선거비용은 선거일 후 30일부터 3개월간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선거 전에 후보자들의 자금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전국 61명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현재까지 선거비용 지출 내역을 공개한 후보는 서병수 새누리당·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이병완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김창근 통합진보당·한창민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원희룡 새누리당·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 등 12명이다.

교육감 선거 후보 중에는 고승덕·문용린(서울), 박맹언(부산), 최한성·한숭동·이창기·김동건·설동호(대전), 김선배(강원), 유홍렬·이미영·김승환(전북), 안상섭·이영직(경북), 박종훈·권정호(경남) 후보 등이 선거비용을 공개했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공개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선거비용 공개 취지에 공감하는 후보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2일부터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후보자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선거 후보자의 참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 등을 공개할 경우 특별한 이의제기 등 반증이 없는 한 현지 선거비용 실사 없이 선거비용을 보전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