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10명 중 4명은 '전과자'(종합)

광역단체장 후보 60명 중 27명 전과기록…선거법·집시법·국보법 위반 등
기초단체장 출마자 가운데 전과 16범도

6.4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4.5.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각급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은 1건 이상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저녁 1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류 등록이 완료된 후보자 8733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과기록을 가진 출마자는 3505명으로 40.1%에 달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60명 가운데는 45.0%인 27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이갑용 노동당 후보는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7건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고, 같은 선거에 출마한 조승수 정의당 후보 역시 5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집시법 위반으로 2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최문순 새정치연합 강원지사 후보는 MBC 노조위원장 시절 업무방해죄와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등으로 2건, 안희정 새정치연합 충남지사 후보는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3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선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으로 1건,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3건의 전과기록을 각각 신고했다. 김부겸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후보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2건의 전과 기록이 제출됐다.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지사 후보 역시 공직선거법과 축산업협동조합법 위반 등으로 2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전남 완도군수 선거에 나선 한 무소속 후보는 16건에 달하는 전과 기록을 제출했고, 경기도 여주시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와 충남 보령시의원 선거에 등록한 무소속 후보는 각각 15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2명은 각각 전과 13범 기록을 신고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