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권 질문에 "모든 공직은 죽음…피하지 않아"

"시장 임기 마치겠다" 밝혀 다소 애매한 답변도

정몽준(왼쪽부터), 김황식,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14.5.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배상은 기자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죽을 때가 됐는데 도망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이든 죽음이든 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선 도전이 운명처럼 다가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정 의원은 경선을 하루 앞두고 열린 마지막 경선 TV토론에서 '대권에 출마 안하겠다는 것을 번복안하겠다는 걸 어떻게 믿느냐'는 이혜훈 후보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모든 공직은 죽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이 후보에게도 해당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돼야 나라를 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면 된다"며 "저는 (시장이 되면)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등산 테니스를 하면서 즐겁게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혀 다소 애매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