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새정치당' 명칭 도용말라"
새정치국민의당 "새정치연합 간판 내려라...법적·정치적 무효투쟁 벌일 것"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인 새정치연합에 대해 기존에 존재하는 당명과 '유사 당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국민의당(약칭 새정치당) 김현수 대변인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당' 명칭을 도용하지 말라"며 "15일까지 새정치연합 간판을 내리지 않으면 유사당명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정치적 무효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007년 민주당과 민주신당의 유사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당시를 잊지 않았다면 새정치를 도용해선 안 된다"며 "국민과 유권자가 볼 때 새정치당과 새정치연합이 헷갈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새정치연합은 세 글자 약칭을 '새정치'로 불러줄 것을 정치권과 언론에 주문한 바 있다. 새정치당은 이와 관련 지난달 1일과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정치연합 약칭이 '유사 당명'이라는 이유로 유권해석질의서를 보냈으나 '당명 구별이 가능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정치당 관계자는 "선관위는 새정치연합과 새정치당이 구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새누리당과 관련해서는 '새누리연합'이란 당명을 써도 상관없다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당은 지난 2012년 11월 '희망한나라당'으로 창당한 뒤 지난해 7월 '새정치국민의당'으로 당명 정정을 신청한 바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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