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朴대통령 남재준 비호, 불가사의한 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서울=뉴스1) 김현 서미선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남재준 국정원장 비호는 국민의 상식의 눈으로 볼 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온 국민이 남 원장의 해임을 당연시하고 있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열 번은 더 해임했어야 할 당사자가 남 원장이다. 검찰수사 결과를 운운할 필요도, 여지도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을 암덩어리로 만든 남 원장을 왜 비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여전히 비호하는 사람은 박 대통령과 일부 골수 종박(從朴·박 대통령 추종)뿐"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국정원을 감싸고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대로 남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하고 국정원을 뼛속까지 개혁해 새누리당이 망친 국정원을 국민의 국정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해선 "새누리당은 야당의 반대 때문에 7월 기초연금 무산됐다고 하는데 현행 기초연금법의 한글자만 고치면 70% 어르신에게 20만원씩 일괄지급 할 수 있다. 그것을 막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이라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그만두라. 아무리 당색이 빨갛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계속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발언을 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날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정권은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 거짓은 언젠가는 단죄된다는 교훈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와 관련해선 "통합 결정 순간부터 우린 하나"라며 "우리의 통합은 단순한 덧셈이 아니라 국민에게 정치에 대한 새로운 믿음과 민생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