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朴대통령, 불타는 애국심으로 남재준 해임해야"

남재준 해임촉구결의안 제출 시사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서울=뉴스1) 김현 서미선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불타는 애국심으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을 해임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암덩어리로 전락한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남 원장을 해임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이 납득할 만한 즉각적이고도 가시적인 조치가 없으면 민주당은 해임촉구결의안을 포함해 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전 원내대표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결과를 기다린 후 책임 소재에 따라 엄격히 책임을 논하는 게 온당하다'는 입장을 표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남 원장의 책임을 검찰수사 뒤로 미루겠다는 여당 대표의 발언은 상식과 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권의 전형적인 비리은폐 축소 프로세스에 돌입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면서 "즉각적인 해임단죄 대상인 남 원장을 비호하고 면죄부만 주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 "현행법을 한글자만 고치면 어려운 노인 70%에게 20만원을 매월 당장이라도 지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박 대통령도 정부도 새누리당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이행은 정쟁도구나 대상이 돼선 안 된다.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집권여당이 야당을 핑계삼아 거짓말로 책임을 떠넘기고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은 공약파기에 이은 두 번째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당)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꾼 게 새빨간 거짓말을 남발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아니었나 묻고 싶다"며 "약속이행을 정쟁으로 회피하고 세대갈등과 국민갈등을 부추기는 국민연금 연계시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