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서 정당공천 폐지·특검 촉구 與 압박
김한길 "朴, 침묵 깨고 이제는 결단해야"
- 박상휘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민주당이 19일 3개월만에 장외로 나서 정부 여당에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이날 중앙당 차원에서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인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을 공약파기, 민주주의 파괴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등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열린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관철과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 및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촉구 결의대회'에서 "그동안 민주당은 인내심을 가지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라고 설득했지만 박 대통령의 침묵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야 말로 인재이고 재앙이고 참사"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무슨일이 있어도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김 전 청장의 판결은 정권 차원에서 무죄만들기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음을 온 천하에 확인해 준 것과 다름없다"며 "집권 1년을 넘기기 전에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사건으로 왜 민주당이 국정원과 검찰의 개혁을 주장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정원과 검찰 개혁에 오히려 앞장서는 새로운 집권 2년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가기관들이 지난 대선에서 불법 개입한 것도 경천동지할 일인데 이제 무고한 국민을 유죄로 만들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외교 문서까지 위조했다는 의혹과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가기관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 맹세했던 공약과 약속들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고 심지어 돈이 들지 않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침묵을 깨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에 대해 당장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을 무시하는 약속파기, 민주주의 파괴 정권을 이제는 멈추도록 해야한다"며 "무도하고 오만한 권력의 횡포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집요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외집회에서는 의원과 민주당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피켓을 들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이행과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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