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올 것"(종합)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이석기 20년 구형, 정치검찰의 자해행위"
"진보당 압살은 갑오농민혁명의 농민 학살과 같아"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통합진보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선동 의원은 6일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 "대한민국 검찰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정치검찰의 치명적 자행행위"라며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은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해 진보정치와 진보당을 압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사실상 거의 유일한 증거라고 할 수 있는 녹취록이 무려 740여 곳의 오류와 악의적인 왜곡으로 범벅이 된 누더기로 드러났다"며 "소위 RO는 진보당에 대한 국정원과 수구세력의 극단적인 적대의식이 만들어 낸 상상속의 가공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과 연계되어 있다고 날조 모략해 마녀사냥을 할대로 다 해놓고서 이제 와서 아무런 증거도 없자 오히려 북한과 연계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은 검찰은 이석기 의원 20년을 포함, 모두 7명에게 무려 10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열한 정치보복이자 불의한 정치탄압을 막아 달라"며 "서민정치 진보정치를 말살하려는 독재폭압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의 정당해산심판청구와 관련해서도 "진보당은 갑오농민혁명의 정신을 가장 올곧게 계승하고 있는 가장 정통한 민족사적 후예들"이라며 "오늘날 진보당을 압살하려는 것은 갑오농민혁명의 농민들을 학살한 것과 다르지 않는 민족사의 범죄임을 박근혜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갑오농민들이 들어 올렸던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깃발은 자주적인 나라를 염원하는 진보당의 강령으로 이어졌고 갑오농민들이 펼쳤던 인내천, 제폭구민의 정신은 민주주의와 서민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평등한 세상을 추구하는 진보당의 정강정책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란 언급과 관련해 "급격한 흡수통일의 대박을 꿈꾸는 것은 비록 그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꿈에 불과하더라도 소모적인 대결과 적대를 격화시킬 뿐 아니라 민족 공멸의 전쟁도 불사한다는 위험천만한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 92년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선언에 따라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해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야한다"며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평화통일 세력에 대한 종북몰이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진보당은 남북 간의 대결과 상호비방, 적대와 전쟁을 반대할 뿐"이라며 "오직 대한민국 국민만을 바라보며 오직 대한민국 서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다"며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고 겨울이 지나면 새봄이 다가온다. 갑오년 새해 새봄이 민주주의의 새봄이 되도록 진보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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