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김태흠 '청소노동자 발언' 두고 고성
국회 청소노동자 정규직전환에 "노동3권 보장돼 파업만 벌일 것"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의 국회 청소노동자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 고성이 오갔다.
김 의원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에게 비정규직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이들이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이 보장된다"며 "툭 하면 파업하려고 할텐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는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은수미 의원은 "적어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선 헌법상 보장된 모든 시민들의 노동3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금도를 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 받았다.
김 의원은 "국회 청소용역 계약 문제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은수미 의원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며 일부 발언만 질책하고 문제를 걸고 넘어져 논란이 있었다"며 "동료 의원에게 이럴 수 있는 것이냐. 사과하라"고 맞섰다.
이날 국회 청소 노동자들은 김 의원을 직접 찾아와 항의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민주당은 일제히 김태흠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은) 비정규직의 경우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이유가 노동3권 회피인양 발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의 원내대변인이 '위헌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국회 청소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새누리당은 항상 '갑의 편'이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즉시 국회 청소 용역 업체 소속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국회 노동자들의 정규직 추진에 성심성의껏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청소용역근로자 직접고용 촉구 침묵시위를 벌였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내 청소용역 근로자 204명에 대한 직접 고용 문제와 관련, "직접 고용하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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