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동문서답 윤진숙'…사퇴해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5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2013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13.10.1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5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2013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13.10.1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민주당은 16일 국정감사에서 '동문서답'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장관은 전날 첫 국감현장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을 하는 등 해수부를 감당해 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윤 장관은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 원인을 '유기농 등 다른 식품을 찾아서'라고 동문서답 하고, 해수부 산하기관 소속의 아파트 전매자가 43%를 차지함에도 '그렇게 많은 인원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며 "첫 국감을 단단히 준비하기 위해 이틀간 8시간에 걸쳐 예행연습까지 했다는데 도대체 기본적인 업무파악도 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을 보고 있으니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은 맞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틀렸다"며 "윤 장관은 국민과 해수부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윤 장관의 감춰진 실력을 간파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예선탈락을 선언했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인사를 책임져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해수부의 부활이 헛되지 않도록 유능한 장관을 새로 임명해 67만 수산인의 민생을 잘 살필 수 있기를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