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후쿠시마産 농·가공식품 수입 '200톤'

남윤인순 "수산물뿐 아니라 모든 식품 수입중단해야"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올 8월까지 후쿠시마 현에서 수입된 농산물·가공식품의 양이 200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3월 원전사고 이후 지난 8월까지 후쿠시마 현에서 수입된 일본산 농산물과 가공식품은 총 458건, 19만 9621kg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8개 현에서 수입된 농산물과 가공식품은 총 5755건, 891만1879kg이었다.

이 중 후쿠시마 현에서 수입한 주요 품목은 수산물가공품, 청주, 사탕류, 드레싱, 곡류가공품, 양념젓갈, 유탕면류, 빙과류 등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지난 9월 6일부터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13개 현 26개 품목의 수입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다. 13개 현에 대해서는 방사능검사증명서, 34개 현에 대해서는 생산지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현의 농산물 중 정부가 잠정적으로 수입을 중단한 품목은 엽채류, 배추 등속의 결구류, 순무, 버섯류, 죽순, 매실, 유자, 밤, 쌀, 키위, 고추냉이, 두릅, 오가피, 고비, 고사리, 대두, 팥 등 18개 품목이다.

남윤 의원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후쿠시마와 인근 현의 모든 식품을 잠정 수입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