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국민연금 신규가입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뚝'

양승조 "국민연금 탈퇴자도 급속히 늘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 News1 주성호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탈퇴가 급증하고 있고 있는 반면 국민연금에 새롭게 진입하는 신규 임의가입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15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의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올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는 4만931명으로, 이 추세로 간다면 연말에 5만200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가입자 10만5887명과 비교해 절반(50.3%) 수준이다.

국민연금 탈퇴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한해엔 6만9315명의 임의가입자가 탈퇴했지만 올초부터 지난 11일까지 탈퇴자는 6만2844명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보다 16.5% 늘어난 수치인 연말까지 8만명 이상이 국민연금에서 더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가장 탈퇴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 고양시로, 11일까지 1622명이 국민연금에서 이탈했다.

이어 수원(1606명), 용인 수지(1497명),성남 분당(1482명) 등 신도시 지역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인 송파(1228명), 강남(989명), 서초(855명)도 이탈이 컸다.

양 의원은 "노후준비의 든든한 수단으로 인식되며 급증했던 국민연금 임의가입 붐이 완전히 가라앉았다"며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안이 국민연금의 신뢰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