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망언 종결자' 유영익 즉각 사퇴해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민주당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햇볕정책은 친북정책" "미국에 당당해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반미"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언주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교문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유 위원장이) 처음 내정됐을 때부터 정치적·학문적 편향성을 우려해 반대했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고, 결국 오늘 새벽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역사를 다루는 사람은 어느 한 쪽으로도 지나치게 치우쳐서는 안 된다"며 "이처럼 편향된 시각을 가진 인물이 한국 역사 자료의 조사·수집·편찬 및 간행을 책임지는 국사편찬위의 수장을 맡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권 차원에서 역사를 개조하고 왜곡하겠다는 음모가 아니라면 이런 인물을 국사편찬위원장에 앉혀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 (유 위원장은) 막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