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통일부 개방·공모직, 내부 자리 보전용"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채용한 개방형 및 공모직 고위 공무원 9명 가운데 8명이 통일부 출신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부처 출신과 경쟁하는 공모직 2명도 전원 통일부 내부 인사로 임명했다.

개방형 직위로 충원한 직책은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는 직책인 통일정책협력관, 상근회담대표, 회담운영본부장 등이다.

원 의원은 "통일부가 최근 5년간 고위직 개방형·공모 직위의 88.9%를 소속 공무원 출신들로 충원한 것은 이 제도를 소속 공무원의 재취업 및 내부승진 등 자리보전 수단에 이용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조삼모사(朝三暮四)와 다름없는 국민 우롱행위"라면서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와 정책의 질 향상'이라는 제도도입의 취지 살려 민간 전문가와 타부처 출신 인사를 과감히 발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