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민 91%,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 있어"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기관 타임알앤씨가 지난 12일 전국의 성인남녀 14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91%('교학사 교과서는 문제가 많다' 62.8% + '약간 문제가 있다' 28.2%)가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교학사 교과서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장 검정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61.4%로 집계된 반면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만큼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2.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8%에 그쳤다.

향후 국회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좀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교과서 검정 합격취소를 위한 법적 검토에 더 집중해야 한다' 20.1%, '대통령의 사과와 교육부장관의 해임을 요구해야 한다' 15.8%, '더 이상의 정쟁은 불필요하므로 문제제기를 중단해야 한다' 10.4%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처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 사태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부는 사건발생 한달 반이 지난 현재까지, 규정에 명시된 수정 명령이나 합격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