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朴, '유신 리더십' 있는 한 인사파동 계속될 것"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30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파동과 관련, "'내가 결심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유신시대의 리더십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아 있는 한 인사파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대화의 정치로 복귀하는 것만이 인사파동을 막는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연금 공약파기로 진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가 사직서를 반려하겠다는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정권의 레임덕이 찾아왔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번 장관 사퇴 파동은 단순한 항명사건이 아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공약을 파기한 것에 대해 정권 내부에서조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박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이 여과없이 보여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 파문 등을 거론,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에 의한 인사파동은 이미 6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인사실패는 대통령만 곤혹스러운 문제는 아니다. 부담은 국민이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 폐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민주주의를 거부한 정부가 민생을 실현할 리 없다"면서 "선거 때만 국민을 현혹하는 공약을 늘어놓고, 취임 6개월 만에 기초연금 인상, 4대중증질환 국가보장, 무상보육을 모조리 후퇴시키거나 폐기하고 있다. 국정원의 부정한 선거개입을 바로잡지 않고,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기는 박근혜정부에게 어떠한 정당성도, 정통성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천 대표는 이날부터 100일간의 전국 순회 '국민과의 대화'에 돌입했다. 국민과의 대화는 내년 1월말까지 100일 이상 전국 232개 시군구를 도는 행사다. 전국 순회의 첫 주엔 전북, 서울, 인천, 부산 지역을 순차적으로 돌며 정당연설회와 촛불집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펼친다. 천 대표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국가정보원 전면개혁 및 복지공약 포기 규탄 전국 순회 국민과의 대화' 출정식을 개최했다.
천 대표는 이날 상무위에서 '국민과의 대화' 일정을 소개하며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 의한 민주주의와 민생의 위기가 하나라는 점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민생과 민주를 되찾을 지혜를 배우겠다"며 "이렇게 해서 박근혜 정부와의 더 큰 싸움을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