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온 국민이 속았다…모든 공약이 거짓공약"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하는 내용의 기초연금 도입안을 의결한 26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약파기·거짓말 정권 규탄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초연금과 관련해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사과했다. 2013.9.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하는 내용의 기초연금 도입안을 의결한 26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약파기·거짓말 정권 규탄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초연금과 관련해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사과했다. 2013.9.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6일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아이들도 속았고 노인도 속았고 온 국민이 속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공약파기 거짓말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생애 주기별 복지공약, 어린이집부터 경로당 이르기까지 모든 공약이 거짓공약이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은 전세값, 가계, 보육 걱정으로 하루하루 버티기가 어려운데 박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 직결된 공약들인 4대중증질환 국가보장, 반값등록금, 고교의무교육 등 모든 공약을 뒤짚고 있다"며 "가히 민생포기 선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이용한 박근혜 정권은 불효정권"이라며 "어르신들께서 이 불효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 전체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인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한 뒤 "박 대통령은 공작정치, 공포정치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여기에 공약폐기, 거짓말 정치까지 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복잡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공약이 마음대로 파기되는 것이라면 다음 대선 역시 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늘어놓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재벌과 갑부를 지켜주려고 하면서 노인예산 확보를 위해 무엇을 했냐"며 "박 대통령이 국민을 이렇게 무시한다면 머지않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무시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강한 자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얻는 자가 승리한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