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민주, 국회 돌아와 주인 자처해야"
"3자회담서 여당 대표 無존재 아냐…할 만큼 했다"
- 김영신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원외 투쟁을 이어가면 국민의 질책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전면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이제까지도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한다면서 정기국회 일정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국회를 지탱하는 기둥이 2개라면 야당이 그중 하나"라며 "새누리당이 들어오라고 설득한다기 보다는 야당 스스로 당당히 국회로 돌아와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 정신에 비춰보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을 상대로 계속 투쟁하는 건 맞지 않다"며 "국회 스스로 할 일이 많고, 3자회담을 마친 만큼 야당은 국회로 돌아와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이 성과없이 끝났다는 비판 여론이 높은 데 대해 황 대표는 "3자가 진솔하게 대화했고 실제로 좋은 분위기 속에 많은 의견 접근을 봤다"며 "민주당이 회담이 끝나자마자 결론이 없었다고 발표해버려 국민 입장에서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3자회담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국회 내 논의 방법 등에 대해 많은 부분을 제가 정리했다"며 "할 만큼 했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국회법상 (국정원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보위가 특위 성격을 지니는 만큼 정보위 내에 국정원 개혁 소위를 만들고, 위원들은 무게감 있는 여야 중진의원들로 구성해야한다"며 "이번 기회에 정보위의 비밀 준수를 엄격히 하는 등 정보위 개혁도 함께 이뤄내자"고 밝혔다.
eriwha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