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진실만이 사랑을 받는다"

페이스북에 "어둠의 긴 터널 지나온 느낌""…野 우회 비판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관련 긴급회의에 출석해 굳은표정으로 앉아 있다. 2013.7.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관련, 국가기록원의 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고, 진실만이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니콜라 부알로의 말이 새삼 가슴에 다가오는 시절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치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라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내 주변에도 나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대화록 실종 사태에 대한 소회 및 민주당이 국가기록원의 관리 부실을 지적한 것을 반박한 글로 풀이됐다.

앞서 박 원장은 글을 올리기 전날인 22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록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대화록은 없었다. 회의록 부재가 관리 부실로 비치는 게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