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종국 MBC사장 인정못해"

민주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송업계에 파다하게 퍼져있던 제2의 김재철 투입, 김재철 체제의 지속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신임 사장으로 지명된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은 MBC 내부 구성원들이 '김재철의 아바타'라고 불러온 인물"이라며 "MBC 기획조정실장 시절에는 지역 MBC에 돌아가는 전파료 배분액을 줄이자고 주장했는가 하면 진주·창원 MBC 통폐합에 반대하는 내부 직원들을 횡령과 배임으로 고소하는 것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김재철의 수족으로서 그동안 김재철과 함께 공영방송 MBC를 망가뜨리며 '김재철 체제'를 함께 이끌어온 주인공"이라며 "우리는 방송문화진흥회 여당 추천 이사들이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후보를 사장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재철에 대한 최소한의 감독조차 못하면서 직무유기를 해온 여당 추천 이사들이 설상가상 제2의 김재철을 사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방위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전체회의를 속개해 MBC 신임 사장에 김종국 대전MBC사장을 선임한 방문진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