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무성·이완구, 오늘 국회 첫출근…의원 선서

본회의서 소감 발표…김, 이 선서 앞서 지도부와 티타임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당선된 안철수 의원이 25일 상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13.4.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국회에 첫 출근해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 앞서 의원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3명의 의원 중 가장 선수(選數)가 높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5선)이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한 뒤, 같은 당 이완구 의원(3선)과 안 의원이 각각 짧은 소감을 밝힌다.

안 의원은 소감을 통해 새정치 실천 구상과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후 배정된 의석으로 가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의 의석은 교섭단체 대표의원인 이한구 새누리당,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본회의장에서 안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후보직을 양보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조우할 지도 관심이다. 이들은 따로 약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연스러운 만남이 기대된다.

문 의원은 전날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 당선에 대해 "축하한다"면서 "안 의원이 좋은 정치, 새 정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두 사람이 따로 연락을 하거나 만남일을 잡는 등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의 상징인 금배지도 수령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국회사무처에 제시하고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 안 의원의 의원회관 내 의원실은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이 쓰던 신관 518호로 정해졌다.

본회의 뒤 안 의원은 다시 지역구 노원병으로 돌아가 주말까지 당선인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급 비서 1명, 7급 비서 1명, 9급 비서 1명, 인턴 2명 등 9명의 보좌진도 가급적 주말 안에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거물급 위상에 맞게 정무형과 실무형을 적절히 안배해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권 지형에 변화를 몰고 것으로 기대되는 두 '거물' 김무성(부산 영도),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새누리당 의원의 소감 발표와 행보도 관심이다.

김, 이 의원은 10시 본회의 참석에 앞서 9시10분 황우여 대표 등 최고위원들과 티타임을 갖는다.

당 지도부가 재보선에 당선된 의원들과 별도의 티타임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두 사람의 정치적 중량감과 중진의원의 원내 재입성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보인다.

김, 이 의원은 이어 9시 30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상견례를 한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