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安쓰러뜨리면 대선패배라고 경고"
그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안철수 후보를 무찌르고 (단일화에서)이기면 대선에서 진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당시 지도부가 다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안 전 서울대 교수의 4·24재보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안철수 세력의 독자 신당화를 간절히 바라는 세력이 누구인가는 자명하다. 안 전 교수가 이번에 나서는 게 국회의원 당선만이 목표는 아니지 않겠느냐"며 "우리 정치를 혁신하고 재구성하는 게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그 고민을 우리 민주당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지도부가 깊이 고민하고 있을 테니까 나는 말을 아끼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이 작은 정치적 이해로 접근할 게 아니라 대승적 관점에서 이번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안철수 전 교수에게 휘둘린 측면이 있다"며 안 전 교수가 내걸었던 새정치 담론에 비현실적 요소가 많았음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고 조롱하는 풍토가 현실에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안 전 교수가 정치 자체를 폄훼하거나 왜소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혁신과 관련해 김 의원은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지 못하면 우리 세력의 미래는 없다"며 "서서히 죽거나 빨리 죽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라며 "많은 사람이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고 하지만 국회 의석 127석이나 가진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면 우리 정치에 희망 없는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역설적으로 희망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 숙제는 아마도 5·4 전대에서 뽑히는 새 지도부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unja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