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5년은 전당 강화의 최전성기"…지방발전 성과 등 선전[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4주기에 온나라 인민들이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4주기에 온나라 인민들이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지난 2021년 개최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이후 5년을 전당 강화의 최전성기로 규정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당 건설 성과와 지방발전 정책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 특집기사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획기적 이정표'로 규정하며, 지난 5년을 통해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은 창당 이래 최고의 경지에 올라섰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력 강화, 국위선양의 새 시대가 열렸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궤도에 확고히 들어섰다"라고 선전했다.

특히 8차 당 대회에서 정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을 재차 부각했다. 신문은 이를 "전당 강화의 만년기틀"로 소개하며, "당을 정치적으로 원숙하고 조직적으로 굳건하며 사상적으로 순결하고 규율에서 엄격하며 작풍에서 건전한 당으로 건설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2면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4주기를 맞아 "그리움과 충정의 일편단심"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한 인민들의 참배 행렬과 각지의 추모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당 제9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맞이할 결의를 다졌다"라고 주장했고, 기록영화 시청과 덕성발표모임 등 추모 행사를 나열했다.

3면에서는 강동군 군병원·지방공업공장·종합봉사소 준공과 구성시 병원 준공을 민심과 관련된 당의 정책이라며 서사적으로 묘사했다. 신문은 강동군 주민들의 발언을 통해 "불과 한 해도 안 되는 사이에 희한한 군병원과 지방공업공장들, 종합봉사소가 동시에 일떠섰다"라고 선전했다.

4면에선 경제 발전을 위한 강원도의 건설사업 사례를 '지방발전의 밑천'으로 제시했다. 신문은 강원도가 자체 수력발전소를 확충해 "도의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분히 보장한다"라며 이 건설사업이 전력지방공업공장의 만가동과 지역 생산기지 정상 운영의 토대가 됐다고 부각했다.

5면에선 수도 청년 90여 명이 강동종합온실농장에 자원해 '진출'했다며 청년 동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청년들이 들끓어야 온 나라가 들끓는다"라는 김 총비서의 교시를 전하며 청년들의 선택을 '충성과 애국'의 발로라고 묘사했다.

6면에선 건재 국산화와 과학기술을 지방변혁의 지름길로 제시했다. 신문은 "과학기술은 사회주의 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라며, 각 지방에서 열린 건재전시회 성과를 소개하는 동시에 "광고용, 선전용은 필요 없다"라고 형식적인 사업을 경계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