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길냥이 아빠였다…"작은 생명과 동행, 평화의 시작"
국경없는 수의사회 "수의학 발전 대화 나눠"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국제 수의학 봉사단체 국경없는수의사회(대표 김재영)는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 교류 재개 시 수의학을 매개로 한 동물복지·공중보건 협력 방안에 대해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진행한 면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분야로 수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반도의 생태적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생명과 평화의 상징으로 보전하기 위한 방안과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재영 대표는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남북 교류가 재개될 때 북한 지역의 동물보호와 복지 향상, 축산 산업 지원, 광견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예방 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장관이 인수공통전염병 관리 등에 깊이 공감하고 최근 자신이 길고양이를 입양해 함께하며 느낀 행복을 언급했다"면서 "'작은 생명과의 동행이 평화의 시작'이라며 따뜻한 미소를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의학은 단순히 동물의학을 넘어 인간과 동물, 환경이 함께 건강해야 진정한 복지가 실현된다는 '원헬스(One Health)'와 '원웰페어(One Welfare)'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남북 간의 수의학적 협력과 동물복지 교류를 통해 생명을 잇는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남북 관계 속에서 K-수의학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경없는수의사회는 통일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생명으로 잇는 평화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다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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