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외국인 교수진, 3월 개강 앞두고 방북 위해 비자 신청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의 유일한 사립 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에 소속된 외국인 교수진이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을 떠났던 평양과기대 외국인 교수들이 오는 3월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북한 방문을 위한 비자를 신청했다.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RFA에 "(준비가 돼) 갈 수 있는 사람들이 3월 학기를 위해 비자 신청을 한 상태"라며 "보통은 학기가 3월 첫째 월요일에 시작하는데 그날에 임박해서 비자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국적의, 또 몇 명의 교수들이 비자를 신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의 합의에 따라 지어진 북한의 유일한 사립 대학이다. 2017년 미국이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기 전까지 미국에서 60명의 교직원이 파견됐다. 또 영국에서 10명, 남한에서도 7명 등이 초청되면서 총 126명의 교직원이 평양과기대 소속으로 방북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 봄학기에는 학부생이 510명, 대학원생이 100명으로 줄었고, 교직원도 65명으로 감소했다.
박 명예총장은 "(얼어붙은 남북관계로) 혹시 평양과기대에도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교수들은 2월에 비자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라며 "장담은 못하지만, 북한에서 온 소식을 들으면 교수들은 (비자 발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국경 봉쇄로 해외에 발이 묶였던 유학생들이 지금은 모두 북한에 돌아갔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던 북한 학생들은 곧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양과기대의 유학 준비담당 부서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과기대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교수진의 입국이 중단된 기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화상통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 비대면 방식의 수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과기대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인터넷이 개방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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