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국 각지의 '1호 저택' 보수공사 진행…최소 9곳 공사

5월 30일부터 일제히 공사 시작…김정은 혹은 고위급이 쓰는 고급 저택
귀빈시설도 지붕 교체…"김정은 동선 추적 단서"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2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평양의 용성, 강동, 진달래관저와 원산, 연풍호, 락원원, 신천, 창성, 통천 등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별장 시설 9곳의 지붕이 교체되거나 보수됐다고 보도했다. (NK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혹은 고위급 간부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 각지의 별장(전용 저택) 단지 중 최소 9곳에 대해 지붕 공사를 비롯한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2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최근 위성 데이터 기업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양의 용성, 강동, 진달래관과 원산, 연풍호, 락원, 신천, 창성, 통천 등 별장 시설 최소 9곳의 지붕이 교체되거나 보수됐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공사는 5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 사이 여러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시작됐다. 일부 시설은 6월 중순 이후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성, 강동, 원산처럼 김 총비서의 주요 거처로 알려진 별장에서 유지·보수 작업이 이뤄진 것은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동해 연안의 통천 별장과 같은 외진 지역에서도 동일한 공사가 진행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비교적 근래에 준공된 연풍호별장 또한 지붕 공사가 진행됐다. 평안남도 연풍호 별장은 김 총비서 집권 후에 지어진 대표적 호화별장 단지다.

공사가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점은 해당 시설들이 김씨 일가와 핵심 측근들이 현재도 이용하는 주요 시설임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된다고 NK뉴스는 해석했다.

평양의 고방산호텔도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 사이 지붕을 보수했다. 이곳은 북한 국영항공사 고려항공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보수 공사가 김 총비서 개인 별장이 아닌 귀빈용 시설 등 특별 행사용 시설 전반에 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일각에선 이같은 고급 시설의 동향을 추적하는 것이 김 총비서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