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장관, 유엔 인권최고대표 면담…'北 인권' 논의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 방한 계기 만남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면담했다. 2026.05.13.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3일 방한 중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협력 △AI와 인권 △중동 정세 및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국제 인권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튀르크 최고대표는 한국의 인권 분야 기여와 AI 인권 규범 논의에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최근 중동 지역의 민간인 피해에 우려를 표하고 조속한 평화 회복 필요성에 공감했다.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조 장관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지속적인 관여 노력을 평가했고, 튀르크 최고대표는 한국의 제61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 공동제안국 참여를 환영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대화와 관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13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통일부 제공)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튀르크 최고대표와 면담했다.

통일부는 이날 정 장관이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현재 가장 중요한 인권 현안으로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북한의 장애인 관련 제도 및 인식 개선 노력과 국제사회 협력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하고, 장애인 권리 증진 노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호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 장관의 언급한 '정부의 호응'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이나 협력 등을 포함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라며 "북한의 장애인 권리 개선 노력에 대해 남북 간 실질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두 분 다 뜻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인권 상황 보고 등 인권최고대표로서의 역할을 설명하고 인권을 통한 남북 간 신뢰 구축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어 장애인 권리 증진, 여성차별철폐 등 북한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서 북한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협력을 당부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