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개 행보 계기로 제425기계화군단 위치 파악"

NK뉴스, 위성 사진 통해 '평안남도 쌍운리 혁명 유적지' 인근으로 지목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근 공개 일정을 분석한 결과 주요 기계화 보병 부대 사령부의 위치가 파악됐다고 13일 보도했다.(NK뉴스 갈무리, NK Pro 편집)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근 공개 일정을 분석한 결과 주요 기계화 보병 부대 사령부의 위치가 파악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매체는 지난달 김 총비서가 인민혁명군 창건일(4월 25일)을 맞아 "인민군 기계화보병부대 산하 연합부대를 방문하고 박격포병 사격경기를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는데, 당시 매체들은 이곳이 어디 위치한 기지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NK뉴스는 김 총비서가 425기계화보병사단 고위 장교들을 평안남도 숙천군 쌍운리혁명사적지에서 접견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날 참관한 것으로 알려진 "각급 대규모 연합부대 소속 경보병 부대 박격포 사격 훈련"도 쌍운리 동쪽 인근의 훈련 시설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했다.

NK뉴스는 북한 매체가 언급한 '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연합부대'가 제425사단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그 사단의 사단장인 김형진 소장이 현장에서 김 총비서를 영접한 것을 들었다.

김형진 소장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 등 주요 군사행사에서 사단 장병들을 이끌었다. 제425사단 여단장인 김충성 대령도 이번 방문에 동행했으며, 그의 명찰에는 숫자 '425'가 적혀 있는 것이 파악되기도 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NK뉴스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쌍운리 방문 며칠 전인 지난달 18일 위성사진을 통해 쌍운리 남동쪽 산악 지역에서 박격포 사격 표적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 갈무리, NK Pro 편집)

NK뉴스는 위성사진과 북한 매체 사진을 활용해 쌍운리 혁명 유적지의 건물과 주변 산악 지형을 대조해 지리적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달 18일과 21일 사이 쌍운리 훈련장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1.5km 떨어진 훈련 지역의 산비탈에 크고 새로운 구조물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산비탈에 하얀색 선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는 박격포 훈련 사진에도 나타났던 흰색의 표적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NK뉴스의 설명이다.

NK뉴스는 "김정은이 425사단을 방문한 것은 아마도 그 부대의 이름이 4월 25일을 기념하는 공휴일에서 유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