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4년째 불참

박태성, 조용원 등 간부들만 참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탄생 114돐(주년)에 즈음하여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 생일인 4·15 계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으며 4년 연속 불참 행보를 이어갔다. 김 총비서의 마지막 태양절 참배는 2022년 4월 김일성 110회 생일 당시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박태성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등 당·정 간부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김 총비서 참석 사실이 언급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매년 선대 생일 계기 금수산 참배를 이어왔으나 2023년부터 태양절 참배를 건너뛰고 있다. 올해 2월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했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 생일을 기존의 '태양절' 대신 '4·15'나 '4월의 명절'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대외적으로도 북한은 최근 '태양절' 표현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찬가지로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 대신 '2·16 경축' 같은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태양절, 광명성절 등 선대 우상화 색채가 강한 명칭 사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며 "김정은의 독자적 위상을 강화하고 선대 후광 의존 이미지를 약화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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