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에 '이민위천' 강조…대 이은 '정치 철학' 부각
캄보디아·라오스 등 北 우방국 정상들 꽃바구니 진정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이민위천'(以民爲天) 정신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당과 국가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이민위천의 사상은 우리 당과 국가의 영원한 정치철학이다' 제하의 사설에서 이민위천의 사상에는 인민을 스승으로 섬기고 받들어나가야 한다는 정치 신조가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 당과 국가활동에 철저히 구현해 온 이민위천의 정치 철학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에 의하여 굳건히 계승되었으며 오늘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동지의 영도로 세기를 이어 빛을 뿌리고 있다"며 이민위천이 김씨 일가의 대를 이은 정치 철학이라는 것을 부각했다.
신문은 이어 "이민위천의 사상을 당과 국가의 영원한 정치철학으로, 투쟁과 전진의 기치로 변함없이 높이 추켜들고나가는 우리의 위업은 필승불패"라며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인민의 복리 증진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는 조선노동당의 이상이 완벽하게 실현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용기백배, 신심 드높이 진군해 나가자"라고 독려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때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며 최대의 명절로 기념해 왔지만, 최근 수년 사이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선대 지우기' 혹은 '정상 국가화' 기조에 따라 '태양절'이란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관련 행사 자체는 비중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과 농업근로자동맹이 전날 각각 경축모임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소년단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전국 연합단체대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아울러 간부들과 근로자들, 장병, 학생 등이 김 주석의 생가로 알려진 평양의 '만경대 고향집'을 방문했다고도 전했다. 올해 만경대를 찾은 참관자는 12만여 명에 달한다고 신문은 선전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북한의 우방국 정상들의 헌화 소식도 신문에 보도됐다. 올해는 캄보디아(7일), 라오스(13일), 팔레스타인(13일), 나이지리아(14일) 대통령이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북한 주재 베트남대사, 쿠바대사가 꽃바구니와 축하 편지를, 시리아 임시대리대사가 꽃바구니를, 니카라과대사가 축하편지를, 인도네시아 대사관, 브라질 대사관이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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