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 왕이와 북중 밀착 재확인…지방·농업 성과 선전[데일리 북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왕이 중국 외교부장 접견 소식을 노동신문 1면에 배치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밀착을 강조했다. 특히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지방 건설, 농업 생산 확대, 과학기술 성과 등을 전면에 내세워 내부 결속과 체제 성과 부각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자 1면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방북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조중친선관계를 가장 귀중히 하고 최우선적으로 중시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양측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같은 1면에서는 황해북도, 함경북도, 개성시 당위원회들이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선전선동과 건설, 농업 생산 확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주요 산업 현장과 농촌에 집중강연선전대를 파견해 증산과 애국 운동을 독려하고, 지방 건설 토대 강화와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아울러 석탄공업 부문에서는 룡등탄광 김광철청년돌격대가 연간 굴진 계획을 조기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청년 탄부들의 '충성과 애국열의'를 부각했다.
2면에서는 왕이 외교부장 일행이 강동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참배한 소식과 함께 방북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양국 국가 연주와 묵상, 꽃바구니 진정 행사를 상세히 소개하며 북중 혈맹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3면은 기층 당조직의 역할 강화를 핵심 주제로 다뤘다. 룡림군 읍농장 초급당위원회가 당세포비서들의 정치·실무 능력 향상을 통해 농장원들의 생산 의욕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직동석고광산 사례를 통해 '당일꾼은 수자(숫자)에 밝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학적 분석과 대중의 창의성을 결합해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린 경험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세멘트(시멘트) 생산에 기여하는 성과도 함께 부각했다.
4면에서는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열린 평양국제관광기념품 및 건강제품전시회 개막 소식을 전했다. 전시회에는 북한은 물론 러시아, 중국 기업들이 참가해 관광기념품과 건강제품, 과학기술 성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제79차 확대회의가 열려 1분기 체육 사업을 총화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5면은 농업 부문 성과에 집중했다. 경성군 일향농장이 저수확지를 논으로 전환하고 토양 개량을 추진해 알곡 생산을 크게 늘렸으며, 정보당 8톤(t) 이상의 수확을 달성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과학적 농법과 일꾼들의 혁신적 사업 방식이 생산 증대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6면에서는 작년 2·16과학기술상 시상 소식을 전하며 과학기술 중시 노선을 부각했다. 메타재료 연구, 조립식 건설 공법, 시멘트 생산 공정 개선, 담수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가 국가 경제와 인민 생활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과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국제 기사와,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논평을 실어 반일·반서방 선전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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