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 '정보과학부'→'인공지능학부'로 개편

딥러닝, 머신러닝 등 AI 분야 필수적인 전공과목 함께 개설

1일 김일성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보과학부는 지난해 7월 인공지능학부로 개편됐다. (김일성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이 기존의 '정보과학부'를 '인공지능학부'로 개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도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의 체계적 육성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김일성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보과학부는 지난해 7월 인공지능학부로 개편됐다. 대학 측은 학부에 인공지능학과, 정보과학과, 정보통신학과, 프로그램학과 등 학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일성대는 "인공지능학부의 기본 사명은 나라의 정보산업 부문과 인공지능 부문에 직접적으로 복무하며 조작체계 프로그람(프로그램), 인공지능 프로그람, 여러 가지 응용 프로그람들을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유능한 정보과학과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첨단 프로그람 개발과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정보화, 지능화를 다그치는 데서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부에는 7개의 연구소(지능과학연구소, 시각정보처리연구소, 자연언어처리연구소, 사물인터넷기술연구소, 정보보안연구소, 정보관리연구소, 인공지능기술연구소)와 1개의 강좌(정보통신강좌)가 있다고 김일성대는 덧붙였다.

대학은 '심층학습응용', '기계학습', '자료발굴', '구름계산' 등을 학부에 설치된 대표적인 과목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과목명은 각각 '딥러닝',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클라우드컴퓨팅' 등 현대 AI 기술에 필수적인 전공과목들의 북한식 표현으로 보인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1977년 8월에 설립된 자동화학부가 1997년에 콤퓨터(컴퓨터)과학부로 개칭되고 1999년 9월에 단과대학인 콤퓨터과학대학으로 승격됐다. 콤퓨터과학대학은 2016년에 정보과학대학으로 개칭됐으며 2019년 10월 정보과학부로, 2025년 7월에 인공지능학부로 개편됐다.

북한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북한은 유치원부터 고급중학교(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긴밀한 연계 속에 진행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 '통합병설학교'를 운영하면서 인공지능 교육실도 함께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신문은 "인공지능 교육실에는 교육용 로봇을 비롯하여 각종 현대적인 교육설비와 기재들이 갖춰져 있으며 여기에서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교육을 주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