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박, 中 석탄·철광석 교역 항구에 정박…대북제재 위반 정황

NK뉴스, 위성사진 분석…"적재 화물 식별은 어려워"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영상을 분석해 북한 선적 화물선 '부윤 6호'가 중국 다롄에서 출발해 팡청항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NK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 국적 선박이 석탄과 철광석 교역 창구인 중국 남부의 한 항구까지 항해한 사실이 포착되면서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화물선 '부윤 6호'(Puyun 6·IMO 8749195)가 지난달 18일 중국 다롄에서 출발해 약 2000마일을 항해한 뒤 베트남 인근 통킹만에 위치한 중국 팡청항에 입항했다.

팡청항은 석탄과 철광석 처리 시설이 밀집한 중국 남부의 주요 항만으로, 부윤 6호는 지난달 22일까지 이곳에 머문 뒤 현재는 칭다오 인근 서해상에서 위치 신호를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K뉴스는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영상을 통해 해당 선박의 팡청항 입항을 확인했지만, 적재 화물은 해상도 한계로 식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윤 6호는 2023년 평양 소재 룡진해운이 불법적으로 취득해 북한 상업 선단에 편입된 선박으로, 이에 앞서 지난 2017년에 도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의 해외 선박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을 수입하는 것 역시 대북제재 위반이다. 그 때문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해당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거나 억류 후 조사할 의무가 있지만 이는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윤 6호의 이번 항해는 최근 중국 해역을 오가며 밀수 활동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 유조선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앞서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유조선 '천마산호'도 지난 2월 초 대만 해협을 거쳐 일본 인근 해역에서 다른 북한 선박에 연료를 보급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