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56%,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
통일부, 전국 초·중·고 816개교 총 7만 5895명 대상 통일교육 실태조사
'남북 간 전쟁 위협 해소' 위해 '통일 필요' 응답은 32%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초·중·고등학교 학생 절반 이상이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부는 31일 학생과 교사의 통일 인식, 남북관계 인식, 통일교육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실사한 '2025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을 '협력·도움' 대상으로 보는 학생은 39.4%, '경계·적대' 대상으로 보는 학생은 56.8%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두 인식의 격차는 11.5%p 감소했다. 북한 사회가 '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31.5% △2024년 37.4% △2025년 34.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 결과에 비해 2.1%p 높아졌다. 최근 3년간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023년 49.8% △2024년 47.6% △2025년 49.7% 로 집계됐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023년 38.9% △2024년 42.3% △2025년 37.9%로 나타났다.
'남북 간 전쟁 위협 해소'를 위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32%, '선진국 진입'을 위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20.2%,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3.9%로 나타났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들은 △사회적 문제 발생 28.6% △경제적 부담 21.9% △정치제도 차이 19.9%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학생들이 통일교육을 받은 방법으로는 '동영상 시청'(60.3%)이 가장 많고, 또 동영상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과반(58.9%)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견학 등 통일교육 관련 체험 학습은 55.9%의 학생이 희망했지만 실제로는 5.6%의 학생만 체험학습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국 초·중·고 816개교, 총 7만 58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는 '통일교육 지원법' 제8조 제4항에 근거해 2014년부터 시행돼 왔다.
통일부와 교육부는 변화하는 학교현장의 교육 환경에 맞추어 참여 및 체험 중심의 통일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통일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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