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화성지구 5단계 공사 본격화…위성사진서 도로·기초작업 포착
38노스, '착공 한 달' 화성지구 5단계 건설 진척 상황 분석
北, 평양 '신도시' 건설로 '도시 전체 외관 개조'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평양의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살림집 건설 사업의 하나인 화성지구 5단계 공사가 본격화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30일 미국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위성사진에서 평양 화성지구 5단계 공사 부지 일대에 도로 개설과 회전교차로 조성, 건물 기초 공사 등 초기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4단계 건설 때 지어진 건설노동자들의 숙소는 약 3㎞ 동남쪽으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이전된 노동자 숙소의 새 위치다. 이전된 숙소는 평양 외곽인 강동구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어, 향후 평양의 현대화 사업이 강동 방향으로 도시 외곽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임을 재확인하고 있다는 게 38노스의 해석이다.
실제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화성지구 4단계 건설 착공식 연설에서 화성지구 완공 이후 "평양의 거리를 강동까지 연장하는 정책을 진지하게 실행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5단계 공사는 최근 완공된 4단계 구역 맞은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주변 부지에서도 대형 건물이 들어서는 동향이 확인됐다. 해당 지역에는 향후 고층 주거·상업시설이 들어서며 화성지구 특유의 '스카이라인형' 거리 구조가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2021년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평양의 5개 지역에 총 5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후 실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선 약 6만 가구가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올해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 2월에 열린 화성지구 5단계 건설 착공식 연설에서 "주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던 수도 건설이 이제 수도의 전반적인 외관을 대규모로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비서는 선교구역 등메동, 모란봉구역 월향동, 형제산구역 하당동도 재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는 아직 공사가 시작된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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