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파병·군수 물자 수출로 21조원 이익 추정"

2023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4차례 2만여명 파병
"파병 지속되면 매년 5.6억원 수익 지속 창출 전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파병 전사자의 사진 앞에서 추모하는 장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과 러시아에 수출한 군수물자로 얻은 이익이 최대 144억 달러(약 21조 5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13일 공개한 '북한의 대러 파병 및 군수물자 수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지난 2023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북한이 파병과 군수물자로 벌어들인 외화 규모가 총 76억 7000만 달러~14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소 11조 4674억 원에서 최대 21조 원에 달한다.

북한은 2024년 10월 1차 파병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8월, 9~12월 총 4차례에 걸쳐 2만여 명이 넘는 전투병과 공병 등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규모 군수 물자 수출이 시작된 시점은 2023년 9월이지만, 이미 같은 해 8월부터 러시아 화물선들이 나진항 등에서 군수물자 선적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반영한 수치라고 임 책임연구위원은 밝혔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 전투병의 급여 및 수당 지급 방식으로는 '차등 지급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휘관(전체의 2%)은 5000달러(약 748만 원)△기술자(8%)는 3500달러(523만 원) △하사관(10%)은 3000달러(448만 원) △일반병사(80%)는 2800달러(414만 원) 등이다.

사망 보상금은 직급별로 인당 6000달러(약 897만 원)~10000달러(약 1495만원)로 계산했다. 이에 따라 파병 장병 임금 및 사망 보상금 등으로 북한이 거둔 직접 수익만 총 6억 2000만달러(약 9285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부터 매년 파병으로만 5억 6000만 달러(약 8388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임 책임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특히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받은 것으로 확인된 대가는 추정 수익의 4~19.6%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확인된 대가는 육안이나 위성으로 관찰되기 쉬운 현물에 국한된다"며 "파병·무기 수출의 대가 대부분은 위성으로 관찰되기 어려운 민감 군사기술이나 관련 정밀부품·소재 등으로 받거나 향후 받을 예정일 가능성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