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 모즈타바 승계 지지…"이란 인민 권리와 선택 존중"

"이란에 대한 불법적 군사 공격 강력 규탄"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Mojtaba Khamenei)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최근 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한 것과 관련해 "이란 인민의 권리와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기자와의 문답형식을 통해 "최근 이란에서 이슬람교 혁명 지도자가 새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내정 간섭적 기도가 노골화되고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어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불법적인 군사적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전 근간을 허물고 국제적 판도에서의 불안정을 증대시키고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나라의 정치제도와 영토완정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며 체제전복기도를 공공연히 제창하고있는 모든 형태의 수사적 위협과 군사적 행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 전세계의 규탄과 배격을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의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모즈타바를 이란 이슬람공화국 제3대 최고지도자로 공식 선출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등 미국에 대해 매우 극단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모즈타바의 권력 승계를 노골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이란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불리는 북한이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일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 사실을 두고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으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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