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규모 주택 건설 프로젝트 예고…"5년간 수십만 세대"

평양 및 전국 각지에 건설 예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2026년 2월 16일 진행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그의 딸 주애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지난달 개최된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향후 5년간 수십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 이후 진행한 전국 각지에서의 살림집(주택) 건설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5년 전과 오늘,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인 당 제9차 대회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수십만 세대의 살림집(주택)을 일떠세울 데 대한 웅대한 목표를 내세웠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휘황한 구상과 설계도 앞에서 온 나라 인민들은 이제 5년 후에 펼쳐질 새 거리, 새 마을들을 확신성있게 그려보고 있으며 우리 건설자들은 그 어떤 방대한 과업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는 신심에 넘쳐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9차 당 대회에서 결정된 주택 건설 목표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를 통해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의 새 주택을 수도 평양에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이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여기에 더해 전국 각지에 새 살림집 건설 사업을 진행해 수 만 세대의 살림집을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보다 웅대한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말하며 9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살림집 건설 계획을 확정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는데, 이날 신문의 보도로 대략의 계획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 '수십만 세대' 규모의 새로운 건설 계획을 제시한 것은 지난 5년간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당 대회에서 북한은 건설 담당 내각부총리인 김정관에게 당 비서 겸 부장을 맡기며 그의 권한을 확대했고, 이를 두고 통일부는 현재 북한의 건설 중시 기조가 반영된 인사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당 대회 폐막 이후 첫 행보로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방문해 이곳을 '건설 사업을 뒷받침해 온 대표적인 생산기지'라고 소개하며, 이번 방문이 당 대회에서 구상한 새 발전 계획에 따라 전면적 국가 발전과 건설 확대 구상을 추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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