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 공습한 美, 불법무도한 불량배적 행태" 맹비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담화를 통해 "지역에서 장기간 지속된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위협이 현실적인 군사적 침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가능한 예측 범위내에 있었으며 미국의 패권적, 불량배적 속성으로부터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논리적 귀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된 국제법 위에 국내법을 올려놓고 저들의 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강력한 대응과 충분한 저항에 직면하지 않는 폭제의 강권과 전횡은 지역 정세의 당사국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있으며 현 이란 사태와 무관한 지역에 정치 경제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지역의 당사국들과 이해관계국들은 거짓 평화의 간판 밑에 침략과 전쟁을 선택한 불법 행위자들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동 정세 흐름의 본도를 평화와 안정으로 되돌려 세우는 데 응당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변인 담화는 이란 정부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나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대적으로 단행한 대이란 군사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당시에는 체포 하루 뒤, 외무성 대변인과 관영매체 기자 간 문답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한 바 있다. 이번 담화는 당시보다 격을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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