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김정은 "교전상대국 삽시간에 붕괴"
제9차 당대회 앞두고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당대회서 자위력 건설 다음단계 구상·목표 천명"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초대형 방사포'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구조들과 지휘체계는 삽시에 붕괴될 것"이라며 위력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18일 평양에서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이 거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요 군수기업소의 노동계급이 2개월 동안 생산한 대구경 방사포 50문이 곧 당 대회가 열릴 4·25 문화회관 광장에 전시됐다.
김 총비서는 방사포차를 직접 운전하고 광장에 도열한 병기들을 사열한 뒤 연설에 나섰다. 그는 방사포를 두고 "이 무기가 사용된다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구조들과 지휘체계는 삽시에 붕괴될 것"이라며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에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전술 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무기"라면서 "참으로 자부할만한 무장 장비"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특수한 공격 즉 전략적인 사명수행에도 적합화 돼있고 인공지능기술과 복합유도체계가 도입됐다"면서 "현대전에서 공인돼 있는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제일로 믿음직한 억제력으로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법칙이고 철리"라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정학적인 적수들에게 몹시 불안해할 국방기술의 성과들을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제9차 대회는 이같은 성과에 토대해 자위력건설의 다음 단계 구상과 목표를 천명하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하순쯤 개최될 9차 당 대회에서 한층 강화된 5개년 국방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미사일총국이 김 총비서의 참관 아래 '갱신형 대구경방사포 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방사포가 GPS 재밍(전파 방해) 및 표적 정밀타격 성능 측면에서 개량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방사포의 사거리는 400km에 육박해 육·해·공 본부가 모인 충남 계룡대, 평택·오산의 미군기지, F-35A가 배치된 청주 공군기지 등을 타격권에 두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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