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지근한 北中…노동신문, 시진핑 새해 축전 '단신' 처리
지난달 푸틴과 주고받은 축전은 전문 공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지난해 관계를 회복하는 듯한 북한과 중국이 아직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새해 축전을 소홀히 다루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2026년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국가 수반들과 정당지도자들, 각계 인사들이 연하장을 보내왔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 주석 부부와 베트남 국가주석, 미얀마 임시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알제리 대통령 등이 김 총비서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시 주석의 연하장, 축전 전문을 별도로 비중 있게 다루던 예전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시 주석에게 답신을 보냈는지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중 우호의 해'였던 지난 2024년 1월 1일에는 시 주석과 김 총비서가 주고받은 축전 전문이 신문에 크게 실렸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에는 시 주석의 축전이 여러 국가들과 묶여 보도될 뿐 연하장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축전은 중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18일 푸틴 대통령이 김 총비서에게 보낸 새해 축전 전문이 노동신문에 실렸으며, 이어 27일엔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연하장 전문이 공개됐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9월 중국의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북한의 신년 보도 방식으로 봤을 때 아직은 외부의 평가만큼 완전한 관계 회복이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