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1월 강수량 급감…주민들에 '산불 조심' 당부
"산림 근로자, 다른 사업에 동원하지 말아야"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1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낮아졌다면서 주민들에게 '산불 조심'을 당부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최근 날씨 특징을 보면 11월에 들어와 전반적 지역의 평균기온은 올랐지만, 흐린 날이 많으면서도 강수량은 10㎜ 이하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적었다"면서 "평년 40㎜보다는 훨씬 적으며, 올해 한때 고기압 영향으로 바람이 부는 현상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강수 상황을 보면 비는 매우 적게 내렸고 비교적 건조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실은 산불에 계속 각성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산불을 방지하는 것은 산림보호관리 사업에 나서는 선차적 요구"라면서 "시·군들이 건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명목으로 산림부문 일꾼과 근로자를 다른 사업에 동원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 개소들과 산불 감시에 유리한 곳들에 감시초소와 단속초소를 설치하고 산불감시와 통제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히 끄기 위한 군중 동원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는 것이 절실한 요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열매와 나무 종자 채취 등의 명목으로 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질서를 엄격하게 지키고, 전력선 전기사고로 인한 전기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산불 발생 시 부족한 대응체계 및 자원과 기술력으로 진화 작업이 용이하지 않아 '산불방지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2005년에는 소방법을 제정해 자연재해에 대비해 소방 활동을 수행할 '인민보안소방대' 임무를 규정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