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김정은 고향 '강원도정신' 선전하는 北…"온 나라가 따라 배워야"
경제 성과 우수사례로 강원도 꼽아…9차 당 대회까지 결속 독려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회양군민발전소 준공 이후 연일 '강원도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발전소 준공 성과가 '미래·후대 세대'를 위한 것임을 부각하며 이 정신을 "온 나라가 따라 배워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 '강원도정신을 온 나라가 따라 배워 자력번영의 전성을 이룩해 나가자'라는 제하 사설을 통해 "당 정책은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관점, 당 정책을 관찰하기 위한 사업은 누가 대신해 주지 않으며 자기가 살아 나갈 길은 자신이 개척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원도정신의 핵'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일 강원도의 6번쨰 수력발전소인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강원도정신 만세"를 외치며 강원도 특유의 '개척 정신', '강인한 성격 및 기질'을 칭찬했다.
신문은 "시대와 역사가 강원도 발전소들에 새기게 될 제명은 '미래를 위하여, 후대들을 위하여'"라면서 "자연을 개조하고 변혁하는 사업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만년대계 애국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강원도정신 창조자들처럼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제시된 정책적 과업을 열 가지, 백 가지 난관이 조성돼도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라면서 "당 정책을 하나 집행해도 만점짜리가 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과 단위의 진흥은 그 누가 가져다주지 않는다"면서 "자체의 역량과 잠재력을 튼튼히 키워 공고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회양군민발전소 이후 연일 강원도정신을 독려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강원도정신의 "자력자강의 신념과 의지"를 강조했으며, 23일엔 "정신을 받들겠다"는 주민들의 다짐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김 총비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발전 20×10 정책'과 연계해 각 지역의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까지 '강원도정신'등을 되새기며 결속과 성과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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