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비난…"노골적 재침 야망"
"특급 전범자 숭배하는 것은 국제적 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유린"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일본 각료 및 정치권 인사들의 야스쿠니 공물 봉납 및 신사 참배를 두고 "노골적인 재침 야망"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6면 '집요한 참배 놀음은 노골적인 재침 야망의 발로' 제하 기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과거 침략 죄행을 부인하고 찬미하며 복수주의를 고취하는 불량한 행위"라며 "일본의 위정자들은 패망 80년을 새긴 오늘날에도 참배 놀음을 계속하면서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야스구니 진쟈(신사)는 죄악에 찬 과거 침략사를 미화하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야스구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아시아의 수많은 피해자, 수난자들에 대한 모독 행위일 뿐 아니라 세계 반파쑈(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부정하는 추악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인 지난 17일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고,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도 단체로 참배에 나섰다.
신문은 "극동 국제군사재판에서 전범죄로 기소돼 처형당한 특급 전범자들을 숭배하고 찬미하는 것은 국제적 정의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며 유린"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군국주의 망령들에 대한 일본 정객들의 집요한 참배 놀음은 단지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미구에 그것을 기어이 되살리려는 재침야망의 발로라고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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