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북미 '깜짝 만남' 준비 가능성 제기
통일부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특별 견학' 없어"
유엔사 "가정적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절차 따라 처리"
- 최소망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김예원 기자 =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판문점 특별견학이 중단된다. 이를 두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회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통일부가 실시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은 없다"라면서 "추가 사항은 유엔군사령부로 문의하시길 바란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구 대변인은 견학 중단 사유 및 구체적인 기간에 대한 질문에 "판문점 자체가 유엔사 관할이라 특별견학에 대한 모든 권한은 유엔사가 가지고 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유엔사는 남북 긴장이 높아지자 중단했던 판문점 특별견학을 올해 5월부터 재개한 바 있는데, 이를 돌연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계기 이달 말 방한 일정을 조율 중으로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김 총비서와의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다.
미국 CNN방송 등도 지난 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김 총비서와 회동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미 회동을 공개 제안했고 그 뒤 32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김 총비서를 만난 바 있다.
이날 구 대변인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라는 대통령실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엔사는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출입 요청은 모두 안전 확보 및 원활한 조율을 위한 절차에 따라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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