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의주 온실농장 시찰…'90% 가까이 건설'
원림녹화, 방풍림 조성 사업 언급…도로설계 등 문제 지적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마감단계에 들어선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건설 과정을 현지 지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10월 17일 마감단계에 들어선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 사업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조용원 당 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 김용수 당 재정경리부장 등 주요 간부들이 동행했다.
신문은 "현재의 건설 실적은 총 공사량의 90% 단계를 가까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유리토양 온실구역과 남새(채소) 과학연구중심, 서호분장 등 건설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설비조립과 지대정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
김 총비서는 "섬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자연 환경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이채로운 원림 경관을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역량과 수단을 총 집중하여 방대한 온실농장지구의 지대정리와 원림녹화 및 방풍림 조성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데 대하여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온실농장지구의 도로설계 및 포장에서 나타난 일부 편향에 대하여 지적하고 △온실농장경영준비를 잘 갖출데 대한 문제 △기계수단들을 집중 동원하여 건설장 주변 환경 정리를 질적으로 끝낼 데 대한 문제 △환경보호 및 관리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 등 마감건설과 농장 운영, 국토 및 하천 보호 관리에서의 중요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규모 온실농장을 반드시 손색없이 완공하고 영광의 당대회에 선물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대회 선물'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농장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착공한 신의주 온실농장은 여의도의 1.5배 수준으로, 북한의 온실농장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이곳을 찾아 신의주 온실농장·제방 공사를 현장 시찰했다. 집권 이후 대형 온실 농장 건설은 이번이 4번째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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