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외무상, 中 왕이에 축전…"외교 부문 교류·협조 강화"
중국 국경절 76주년 축하…김정은도 시진핑 주석에 축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국경절(10월 1일) 76주년을 맞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 축전을 보내 '양국 간 외교 분야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최 외무상이 전날인 1일 왕이 부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축전에서 "새 중국 창건 후 지난 76년간 중국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수행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두고는 "날로 높아지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외무상은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발전시키는 데서 두 나라 외교부문이 중요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중국 방문 때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조중 사이의 친선적인 왕래와 실질적인 협조를 추동하기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견해 일치를 이룩한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 외무상은 왕이 부장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국을 방문했다. 이는 최 외무상의 첫 단독 방중으로, 그는 28일 왕이 부장과 회담하고 29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1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중관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소 소원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올해 들어 양국 간 고위급 접촉과 교류가 눈에 띄게 늘면서 양국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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